Volksbank, 섬 Wangerooge에서 동전 공급 중단 – 올해 말까지 1, 2, 5센트 공급 중단 예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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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광
 명소 Wangerooge 동전 운송비 부담으로 내린 결정
독일인의 높은 현금 의존도를 자극할 실험적인 시도

독일인은 현금을 자주 써서 카드 결제를 하는 경우가 많지 않다. 이런 독일에서 신용 금고 은행 Volksbank가 일부 지역에서 동전 공급을 중단하려는 시도를 벌이고 있다. Volksbank Jever는 우선 북해의 섬 방에루게(Wangerooge)에서 1센트와 2, 5센트 동전 공급을 중단하기로 결정했다. 방에루게는 현재 많은 은행이 철수하고 Volksbank만이 남아 있어서 이번 결정에 따라 이 섬의 모든 가게에선 가격을 반올림해서 거스름돈을 계산하게 됐다.

Kittyfly/Shutterstock.com

동전 공급이 중단된다 해서 동전의 가치가 잃지는 않으며, 사실 일부 결제 수단이 완전히 차단되는 것도 법적으론 인정될 수 없는 사안이다. 그러나 상인과 고객 사이에 무계약 거래는 합법이므로 안전을 위해 너무 큰 가치의 지폐는 받지 않는 주유소가 간혹 있듯이 방에루게 섬이 이번 탈 동전 실험을 체험해보게 된 것이다.
Volksbank Jever는 이번 동전 공급을 중단한 것에 대해 결제 수단을 차단하려는 취지가 아니라 동전을 공급하는 비용이 지나치게 비싸서 내리게 된 결정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방에루게는 관광 명소로 유명한데, 이곳에 매해 10톤가량의 동전이 공급되고 있으며, 여기서 다시 돌아 나오는 동전은 관광객이 내는 동전으로 인해 더 불어난다고 한다. 더군다나 방에루게는 섬이고 기상 변화가 잦아 비행기로 운송해야 하다 보니 이 비용이 너무 높아지게 됐다.
은행 측은 이번 결정으로 작은 동전 공급이 중단되는 것은 성탄절 이전에 마무리 지어질 예정이라고 밝혔고, 많은 업체가 센트 단위로 서비스와 제품 가격을 제시하지 않고 있어서 실제로 이로 피해를 볼 업소는 많지 않을 것으로 예상했다. 하지만 현지에선 불안해하는 여론이 일고 있으며, 대륙으로 가서 미리 동전을 가져오려는 현지인이 많다. 특히 일반 빵집의 경우 반올림해서 빵 한 개 가격을 5센트만큼 올리기는 쉽지 않은 결정이다.
하지만 은행 측은 현금이 아닌 온라인이나 카드 결제가 세계적인 추세이니만큼 이런 시도를 하는 것에 의미가 있다고 주장하고 있으며, 은행 대표 샤데발트(Schadewald)는 “이 프로젝트로 섬에 현금이 완전히 사라질 수도 있다”고 독일 통신사(Deutsche Presse Agentur)에서 말했다. 그러나 이 실험의 전망이 좋지만은 않다. 이미 클레베(Kleve)에서 독일 연방 은행에서 비슷한 시도를 했었으나 실패했기 때문이다. 당시에 세법과 계산 시스템에 적용하는 것에 문제가 컸으며, 반올림하여 계산하는 것을 소비자에게 익숙해지게 하는 것에 많은 시간이 필요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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