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SA와 Fiat 합병 결정 – 긴장하는 Opel 직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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합병으로 세계 4번째 규모 자동차 기업 들어설 것
Opel의 공장과 직원의 존속 여부 불투명해져

지난 10월 30일에 Opel의 모회사 PSA와 Fiat Chrysler가 합병을 결정했다. 원래 Fiat는 다른 프랑스 기업 Renault와의 합병을 계획했으나 실패했고, PSA도 9월까지만 해도 합병엔 신경 쓰지 않겠다는 입장을 보였으나, 이내 이 두 기업이 서로 만나 합병을 결정하게 됐다.

Razvan Iosif/Shutterstock.com

이 합병의 시너지 효과는 매해 37억 유로에 이르러 세계 규모 4위의 기업이 탄생할 것으로 추측되며, 결국 자동차 시장에 큰 변동을 가져다줄 것으로 예상된다. 총 40만여 명의 직원 수용이 가능할 것이며, 또한 이 두 기업은 서로 필요한 것을 조달해줄 수가 있어 특히나 시너지 효과가 클 것으로 보인다. Fiat의 입장에선 Peugeot과 Opel을 자회사로 둔 프랑스 기업 PSA가 소유하고 있는 기술이 필요하고, 반면 PSA는 이탈리아 기업 Fiat가 확보해 놓은 미국 시장으로의 발판이 필요한 상황이었다. 이러한 합병에 대해 프랑스는 대체로 환영하는 분위기다. 프랑스 경제 및 재정부 장관은 이를 프랑스 기업의 기술이 좋다는 것을 입증한 것이라며 프랑스에게 자랑스러운 일이라고 표현했다.
반면 독일에선, 특히 철강 산업 노조 IG Metall에선 긴장감이 돌고 있다. 노조는 이번 합병 발표로 Opel의 자주성이 위험에 빠질 우려를 표하며, 2018년에 완성됐던 Opel 계약이 2023년 7월 31일까지 유효함을 강조했다. 2년 전에 PSA가 뤼쎌스하임(Rüsselsheim)의 공장을 General Motors로부터 넘겨받고 나서 지금까지 6천여 명의 감원이 있었고, 이는 노조가 동의했던 3,700여 명보다 훨씬 더 많은 인원을 감축한 것이었다. 이번에 PSA는 ‘공장 폐쇄는 없을 것’이라고는 밝혔으나, 이것만으론 Opel의 자주성이 보장될 것이라고 보긴 어렵다.
현재 두 기업은 새 기업의 자본을 각각 50%씩 받게 될 것이며, 본사는 네덜란드에 들어설 예정이다. 두 기업에서 각각 다섯 명씩 선출된 인원이 감사회를 이룰 것이며, PSA의 현 회장 카를로스 타바레스(Carlos Tabares)가 새 기업의 회장이 될 것이다. 이 합병 전개에 있어서 많은 주주가 동참을 희망하고 있는데, Peugoet 가와 중국의 Dong Feng이 PSA의 큰 지분을 소유 중이며, 프랑스 정부도 상당한 지분을 소유 중이라 9.75%의 투표권을 가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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