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PCC, 식문화 변화 촉구 – 육식 줄이고 채식 위주 식단이 친환경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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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환경 농업, 목축업으로 최대 96억 톤 이산화탄소 절약 가능
채식으로 최대 80억 톤 이산화탄소 줄일 수 있어

기후 변화에 관한 정부간 패널(IPCC)가 지난 8월 8일 겐프(Genf)에서 발표한 조사 결과에 따르면, 현재 벌어지고 있는 기상 변화에 영향을 주고 있는 오염 중에 농업 및 목축업에서 비롯된 오염이 23%에 달한다고 한다. 이 조사는 107여 명의 학자가 지난 3년간 진행한 7,000가지의 연구 결과에서 비롯된 것으로, 농업이 주는 영향 외에도 기상 변화로 인해 농업이 겪은 변화에 대해서도 조사했다.

연구진의 분석에 따르면 곡물 수확이 줄어드는 추세에 있으며, 이는 심한 더위와 건조기, 폭우를 통한 홍수 등의 기상 변화에서 영향을 받았다. 물론 지형마다 차이는 있어서, 요즘 시기에 해발이 높은 지역은 오히려 곡물 수확이 느는 양상을 보였다. 그러나 이산화탄소 증가로 곡물의 질이 떨어지는 등 세계적으로 식량 수확은 점점 불안정해지고 있어서 연구진은 2050년쯤에 이르면 곡물 가격이 평균 7.6정도 상승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그리고 이는 결국 기아 상태를 전 세계적으로 더 확대시킬 수도 있을 것이다. 더 나아가서 연구진은 현 상황에서 평균 기온이 1.5도 상승하게 된다면 1억 7천 명 이상의 인구가 물 부족에 시달리게 될 수 있다고 주장했으며, 2도 상승하게 된다면 2억2천 명까지 물 부족에 처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또한 기상 변화로 인해 농업에 쓰일 토지의 사용 기한도 점차 짧아져서, 이젠 개간하는 땅보다 소진되어 버리는 땅이 백 배 가량 더 빨리 늘고 있다고 연구진은 밝혔다.
이러한 상황에서 전 세계적인 식문화의 변화가 문제를 더 불리고 있다는 주장도 제기됐다. 60년도 이후 인당 고기 섭취량이 두 배만큼 증가했는데, 이는 목축업에 더 많은 곡물과 목장을 확보하도록 압력을 가하게 됐다. 이로써 남미의 경우 이를 위해 개간되어 사라지는 숲이 많다. 그러면서도 다른 한편으로는 생산된 식품 중 25~30%는 낭비가 되는 것으로 드러나 이것도 환경에 악영향을 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그래서 연구진은 농업과 목축업 등에 친환경 정책의 필요성을 제시했다. 현재 농업과 목축업에 친환경 정책을 도입한다면 23억에서 최대 96억 톤 가량의 이산화탄소를 절약할 수 있는 것으로 추산됐는데, 이는 독일에서 배출되는 이산화탄소 8억6천 톤의 몇 배에 달하는 수치다. 그리고 식문화를 고기 위주에서 채식 위주로 변환할 경우 7억에서 80억 톤 가량의 이산화탄소 배출을 막을 수 있을 것이라는 예상도 나왔다. 실제로 독일에서도 근래에 이와 같은 관점으로 고기에 세금을 더 부과하자는 주장이 의회에서 나오면서, 고기 1kg당 13kg의 이산화탄소가 배출되고 있다는 근거 자료가 제시됐던 바가 있다.
연구진은 끝으로 이렇게 소비문화를 제한시키는 것은 단순히 기상 변화에 대한 반응으로써만 필요한 것이 아니라 식품 안전성과 질을 향상하고 토지를 비옥하게 만드는 등 여러 부분에서 이로운 효과가 있기에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연구진은 소비문화 외에도 숲의 나무를 여러 종류로 심는다던가 늪지대를 보존 및 확장 시키는 등 정책적 방안도 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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