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C Bayern의 새 이사회장으로 올리버 칸 취임 – 새로운 대표도 동시 취임식 가져

141


선수 시절
감성으로 다시 시작할 것
선수와 가깝게 지내며 가족 같은 분위기 약속

작년에 울리 회네스(Uli Hoeneß)가 십여 년간 이어온 바이에른 축구팀 FC Bayern의 대표직에서 사임하기로 결정한 이후 올리버 칸(Oliver Kahn)이 이사회 멤버가 됐다. 그는 2022년부터 공식적으로 FC Bayern의 이사회장이 될 예정이며, 동시에 대표직은 헤버트 하이너(Herbert Hainer)가 맡기로 결정됐다. 이 둘은 지난 1월 7일 취임식을 가졌다.

Thomas Baumgartner/Shutterstock.com

올해로 50살이 된 올리버 칸은 한국에서도 지난 2002년 월드컵에서 보인 매우 열정적인 모습으로 알려져 있다. 그는 2008년까지 골키퍼로 활약해 수많은 기록을 갱신하고 성과를 쌓아 왔는데, 이 기간에 약 14년은 FC Bayern에서 뛰었기에 그는 자신이 ‘이 팀의 DNA’를 가지고 있다고 자신했다. 축구 선수 생활을 마친 이후 그는 주로 텔레비전 축구 해설가나 전문가로 모습을 보여 활동을 해왔는데, 그는 이 기간에는 감성(Emotionalität)이 그다지 필요하지 않았다면서, 이번에 축구팀 이사회장이 되어 과거 선수 생활의 중요한 부분을 차지했던 감성을 다시 되찾고 싶다고 소감을 밝혔다. 그는 또한 단순히 회의실을 드나드는 것이 아니라 선수와 함께 있고 가족과 같은 분위기를 만들겠다는 포부를 말했다.
하지만 그는 축구단 이사로써 아직 쌓아야 할 경험과 증명해 보일 것이 있다. 헤버트 하이너는 세계적인 대기업 아디다스(Adidas)의 이사회장을 지낸 바가 있었고 그만큼 재정 운영 능력을 인정받은 반면, 올리버 칸에게는 그 정도로 명확한 운영 능력을 증명해 보인 사례가 많지는 않다. 그러나 이번 취임식에서 그는 골키퍼에 대한 분석으로 전문성을 입증해 보였다. 현재 FC Bayern엔 독일에서 가장 뛰어난 골키퍼로 평을 받는 33세 노이어(Neuer) 선수의 계약이 2021년 말에 만기가 되어서 최근 새로운 골키퍼 유망주로 떠오른 뉘벨(Nübel)이 영입된 상태다. 이를 두고 칸은 노이어가 뉘벨을 성장시키는 것이 아니라 이 둘에게 서로 대결 구도를 만들어 둘이 모두 각자의 방식으로 성장시키겠다는 의사를 표했고, 이 방식에 대해 많은 전문가는 새로운 발상으로 평가하고 있다.
그는 취임식을 한 뒤 곧바로 카타르에서 전지 훈련 중인 팀을 만나기 위해 출국했다. 2022년이 되기까지 이사회장은 카를 하인츠 룸메니게(Karl-Heinz Rummenigge)가 맡을 것이다. 그는 이번 취임식에 불참했다.

ⓒ 구텐탁코리아(https://www.gutentagkorea.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