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크푸르트서 소녀상 전시 – Haus am Dom에서 1월까지 전시 예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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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 28일~1월 14일 소녀상 일시 전시
소녀상 전시, 일본의 개입으로 어려운 경우 많아

지난 10월 28일 프랑크푸르트(Frankfurt)의 하우스 암 돔(Haus am Dom)에서 소녀상 전시 개막식이 열렸다. 개막식엔 하우스 암 돔의 관장과 본회퍼 교회(Dietrich-Bonhoeffer Kirche) 담임 목사 울리히 샤퍼트(Ulrich Schaffert) 등 80여 명이 참석했다. 이 전시회는 소녀상을 포함해 황주현 씨의 서적 ‘위안부’와 박수남 감독의 영화 ‘침묵’, 그리고 프랑크푸르트 대학의 나치 과거사연구소에 대한 홍보물도 함께 선보이며, 1월 14일까지 이어질 예정이다. 이에 따라 프랑크푸르트 대학의 학생회도 대학에서 소녀상 전시를 계획하고 있다고 한다.

해외에서 소녀상 전시는 쉬운 일이 아니다. 흔히 일본 대사관이 직접 발 벋고 나서서 이를 저지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2016년엔 프라이부르크(Freiburg), 2017년엔 비젠트(Wiesent)와 브란덴부르크(Brandenburg), 2018년엔 함부르크(Hamburg)와 본(Bonn), 그리고 올해 2019년 도르트문트(Dortmund)와 베를린(Berlin)에 있었던 소녀상 전시에 일본 대사관이나 영사관이 집요하게 전시 철회 및 소녀상 철거를 요구해왔다. 요구 이유로 2015년 한일 조약을 통해 과거사는 이미 청산됐으며, 일본에서 과거사를 잘 교육하고 있다는 주장이 제시되는 것이 일반적이다. 하지만 일본의 요구는 여기에 머물지 않고 외교적인 마찰을 예고하는 협박을 동반하는 경우가 흔하며, 그 결과 전시가 취소되거나 소녀상 설명 표지판이 철거되는 등의 사례가 많다(참고 기사 링크).

이런 일은 독일뿐 아니라 미국에서도 드물지 않게 생기는 일이다. 미국 에난데일(Annandale)의 소녀상은 도착한 뒤에도 일본의 압력에 의해 3년 동안 전시되지 못했었으며, 소녀상 전시를 추진하던 글렌데일(Glendale)의 시장의 경우 일본 총영사관이 개인사를 들춰 네며 인신공격을 가하는 사례도 있을 정도다.

따라서 이번 프랑크푸르트 소녀상 전시도 쉽게 진행된 일이 아니고 지난 몇 년간의 많은 사람의 노력과 땀으로 이루어낸 결과이다. 그러므로 프랑크푸르트 및 인근에서 사는 분이라면 가능한 전시회를 방문해 사진을 찍고 SNS로 공유하는 것을 권한다.

전시가 진행되는 하우스 암 돔의 주소는 Domplatz 3번지 60311 Frankfurt로, 프랑크푸르트의 성 바돌로메 카이져돔(Kaiserdom St. Batholomäus) 옆에 있다. U-Bahn역 Dom/Römer를 이용하면 쉽게 갈 수 있다. 차로 올 시 주차장 Dom/Römer를 이용하거나 도보로 5분 거리의 Töngerstrasse 8의 Konstabler 주차장을 이용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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