튀링엔 새 주 수상 3일 만에 자진 사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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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월 5일 튀링엔(Thüringen) 주에서 진행됐던 재선거에서 선출된 토마스 켐머리히(Thomas Kemmerich) 주 수상이 지난 2월 8일 수상직에서 물러났다. 2월 6일에 이미 물러날 의사를 보였고, 2월 8일에 공식적으로 사퇴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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튀링엔 주 수상 선거는 원래 2019년에 있었으나 그 어느 당도 과반을 얻지 못해 새로운 정부 수립이 지체되고 있었다. 결국 좌파당(Linke)과 자민당(SPD), 녹색당(Grüne)이 연립했으나 가까스로 반절을 채우지 못했고, 이에 지난 2월 5일 재선거가 진행됐다. 하지만 재선거 결과도 크게 다르지 않았고, 해당 연립보다 다른 정당 자민당(FDP)과 기민당(CDU)이 우세하려면 여론이 매우 좋지 않은 대안당(AfD)과 연립해야 하기에 결국 또다시 아무도 과반 의석을 채우지 못해 세 번째 선거가 진행될 것이라는 추측이 지배적이었다.

하지만 재선거 이후 자민당과 기민당은 대안당과 기습적으로 연립하였고, 결국 자민당 대표인 켐머리히가 주 수상으로 등극했다. 이러한 튀링엔 자민당과 기민당의 방식은 편법적이고 당의 사상과 맞지 않는다는 비판을 받았고, 당일 곧바로 독일 여러 도시에서 규탄 시위가 있었을 정도로 튀링엔 정부에 대한 여론이 악화했다. 결국 켐머리히는 이 비판의 책임을 지고 자진해서 사퇴하기에 이르렀다. 이 외에도 기민당 대표인 안네그레트 크람프 카렌바우어(AKK)가 이번 사태의 책임을 지고 기민당 대표직에서 물러나겠다는 의사를 밝혀 향후 독일 정계에 큰 변동이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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