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소부가 부족해지는 독일 – 불법 고용이 늘어난 탓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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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금
 혜택으로도 불법 청소부 고용이 훨씬 저렴해
고용주, 소비자, 고용인 모두 불법 노동에 치우쳐 결국 이직하는 청소부

청소부 중개 플랫폼 Helpling에서 설문 조사한 바에 따르면, 독일인 가운데 반절 정도가 청소부에게 집 청소를 맡길 의향이 있으나 제대로 청소부를 불러 쓰는 경우는 10% 정도밖에 이르지 않았다. 대체로 청소부에 대한 수요는 늘어나는데 비용이 너무 높은 것에서 비롯된 현상으로 분석된다.

Natali_ Mis/Shutterstock.com

대체로 청소부를 쓰는데 들어가는 비용은, 업체마다 다르지만, 시급 23~30유로에 이른다. 물론 불법으로 고용하는 경우도 많은데, 이럴 경우 시급이 11~15유로로 반절 값에 고용이 가능하다. 세금 정산 시 돌려받을 수 있는 청소부 비용은 20%에 불과하기 때문에, 결국 합법적인 청소부 고용보다 불법 고용이 흔해지게 됐다. 그리고 합법 고용과는 달리 불법 고용은 청소부가 일반적인 병가만 내더라도 제대로 된 급여를 받지 못하는 경우가 많아 그만큼 청소부는 착취당하기도 쉬운 환경에 처해있어 직업으로써 매력도가 낮아 인력 확보도 어려워지게 됐다.
또한 대체로 청소부 제공 업체의 고용주와 청소부는 공익에 대해 무관심한 경우가 많다. 대체로 청소부가 되는 이는 저소득층이라서 Hartz IV 등 복지 혜택 조건에 들기 위해 너무 많은 급여를 받지 않거나 불법으로 일하기 때문이다. 그나마 공식 청소부 자격 조건을 2005년부로 낮춘 결과 청소부로 알바(Minijob)하는 인력 수가 30만 명으로 약 세 배 증가하기는 했지만, 3년 전부터 다시 감소세를 보이기 시작했다. 그리고 무엇보다도 불법 청소부의 비중이 88.5%로 큰 변동 없이 매우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공익에 대한 무관심은 소비자 측에서도 그렇게 높진 않다. 설문 답변자 중 77%는 청소부가 합법적으로 일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고 답했지만, 청소부 기업 2,500여 곳이 조사에서 밝힌 바에 따르면 아무리 부유한 지역에 합법 청소부를 제공해주려 해도 고용하려던 곳이 매우 적었다.
이 외에도 전문 인력의 부재가 청소부 부족을 낳기도 하는 것으로 분석된다. 청소부로 경력을 쌓더라도 급여가 늘지 않거나 아니면 불법 노동으로 인해 급여가 낮다 보니, 더 급여가 높은 요식업 등으로 발길을 돌리는 전문 인력이 늘어난 것이다.
한편 해당 조사는 성별에 따른 선호도도 조사했는데, 청소부를 찾는 이 중 61%는 여성을, 1%는 남성을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렇게 대부분은 여성 청소부를 선호하는데, 이들 중 반절은 여성 청소부가 더 안전하게 느껴진다고 이유를 설명했고, 이 외에 삼 분의 일은 여성 청소부가 더 꼼꼼하다는 점을 이유로 뽑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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